2021년 컨설팅회사 순위 - 종합순위 및 분석

매년 컨설팅회사 순위를 집계, 발표하는 Vault에서 최근 발표한 2021 Vault Consulting 50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년 말씀드리다시피 Vault 컨설팅 랭킹은 매출순위가 아닌 (주로 북미지역 기반의) 컨설턴트 대상 설문조사 (Survey)를 통해 그 순위가 매겨지며

Prestige(30%), Firm Culture(15%), Overall Business Outlook(5%) 등 가중치에 의해 그 점수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집계된 올 2021년 컨설팅펌 순위 Top3는 아래와 같습니다.

놀랍게도 올 1위는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베인)가 차지했습니다.

가장 평가 비중이 높은 명성(Prestige)에서는 맥킨지, BCG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고,

전략 컨설팅, 리테일,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대부분 3위이며 금융, 테크 등 다수의 산업 컨설팅 분야에서 평가 5위를 차지하는 등

Practice Area 평가에서 1위와 2위로 평가받은 섹터가 단 한 곳도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Informal Training, Relationships with Supervisors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하기 좋은 회사 (Best to Work For) 평가의 하위항목들에서 1~3위에 다수 랭크됨으로써 결국 종합평가 순위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비록 2~3위인 BCG와 맥킨지와는 점수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베인이 지닌 가장 일하기 좋은 컨설팅회사 이미지가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의미있어 보입니다.

2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BCG가 차지했습니다.

BCG는 종합적인 명성에서 2위를 유지하였으며

전략 컨설팅, 에너지, 헬스케어, 리테일 등 분야에서 2위를,

테크 (Technology, Media & Telecommunications Consulting) , 오퍼레이션 등 영역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 Practice Area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Benefits, Compensation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함으로써 직간접적인 보상이 좋은 회사로서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위는 작년 1위였던 맥킨지가 차지했습니다.

명성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략 컨설팅, 에너지, 헬스케어, 리테일, 오퍼레이션, 테크 등 다수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였으나,

베인과는 반대로 Compensation(8위), Firm Culture(12위), Work/Life Balance(21위) 등 일하기 좋은 회사 관련 항목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종합 순위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1~3위권과 약 1천점 이상 차이를 보이며 Booz Allen Hamilton(4위), EY-Parthenon(5위)이 전년 대비 순위 상승을 기록하였고,

그 뒤를 최근 서울 사무소 철수를 결정한 Oliver Wyman(6위), Deloitte Consulting LLP(8위), PwC Advisory/Strategy&(9위)가 10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타 사항으로는 작년 22위에서 11단계 상승하여 올 11위를 기록한 Alvarez & Marsal (A&M)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Roland Berger도 작년 24위에서 20위로 4계단 순위가 상승하였으나,

Kearney는 9위에서 15위로, KPMG LLP (Advisory)는 14위에서 16위로 소폭 순위가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MBB를 제외한 회사들의 순위는 6~7천점 대에서 그 격차가 매우 좁아 언제든 변동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