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가 하는 일과 최근 변화에 대해서

'컨설팅회사' 또는 '컨설팅펌'이라고 하면 전략 컨설팅, 운영(오퍼레이션) 컨설팅, IT 컨설팅, 재무/회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회사들은 전략 컨설팅 회사(경영 컨설팅 회사)에 속하는

맥킨지(McKinsey),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베인(Bain)과 같은 회사들일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들이 하는 일과 그 최근 변화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컨설팅 회사 하는 일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내용)

경영 전략 컨설팅회사는 고객사(client, 클라이언트)가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프로젝트 단위로 해결해주는 일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부터 사모펀드(PE), 공공기관 등 다양하며,

프로젝트의 성격은 1) 해외 선도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best practice를 정립해주는 업무에서부터

2) 신사업,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discussion partner가 되어주는 일,

그리고 3) 시장, 고객, 경쟁사, 고객사를 분석하여 새로운 성장전략 및 운영 효율화 전략을 수립해주는 일까지 다양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컨설턴트들은 통상 일종의 제네럴리스트 (Generalist)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때로는 여러 해외 사무소(Office, 오피스)들과 협업하여 폭넓은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부족한 정보를 취합하며

보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시각에서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의견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2. 최근의 변화에 대해서

최근 많은 경영 전략 컨설팅회사들은 이와 같은 벤치마킹 및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행 및 적용 (Implementation) 과정까지의 참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Digital) 관련 프로젝트의 증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변화는 산업의 융합, 고객 트렌드의 이동, 세계화 등에 있어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를 가속화시킴으로써

기업들에게 중장기 전략 수립 뿐 아니라 보다 적시성있는 전략 실행의 중요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전략적인 방향성 결정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행 및 적용 자체가 고객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되어버린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실행 및 적용 자체가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IT솔루션 도입 등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가가치가 낮았고

따라서 많은 전략 컨설팅회사들은 전략수립까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실행 및 적용은 오퍼레이션 컨설팅회사나 IT컨설팅회사 등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어플리케이션 (application) 디자인 및 제작,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 설계 및 구축 등 실행 및 적용에 있어

그 best practice가 분명치 않고 실제 구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업무들이 고객사에게 핵심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우선순위 과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영 전략 컨설팅회사들이 데이터 분석가, 프로그래머 등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컨설턴트들을 직접 채용하거나 (Digital McKinsey, BCG Gamma 등)

이러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디지털 전략의 실행 및 적용과 관련한 프로젝트들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채용에 있어 예상되는 변화

여전히 전략수립이나 벤치마킹, 인수합병/기업가치평가 등의 프로젝트도 많기 때문에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한 컨설턴트에 대한 채용수요도 많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 통계, 코딩/프로그래밍 등의 디지털 역량을 갖춘 컨설턴트에 대한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국내외 컨설턴트들이 모여 전략을 수립에서부터 이를 구현하는 단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학, 공학 등 고유의 역량은 물론 외국 컨설턴트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언어역량, 팀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