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말로 되어있는 케이스 문제를 구하는 것은 지인을 통해서가 아니고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외국 케이스들을 통해 케이스 인터뷰 문제 풀이 방식에 익숙해져 있으신 분들은 연습용 문제를 직접 만들어 이를 함께 연습하는 친구들에게 내어보고 또 해당 이슈에 대해 함께 토론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컨설팅 케이스 인터뷰 문제를 만들어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컨설팅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산업 분류를 참고하여 각 카테고리별 대표적인 한국 기업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Automotive 산업이라면 현대자동차를 선정)

2) 선정한 기업에 대한 최신 뉴스를 검색한다.

3) 케이스 인터뷰 주요 주제 (topic)에 해당하는 기업의 문제점, 또는 전략을 다룬 기사를 선정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독일차들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기사) 주요 주제는 '성장 전략', '비용 절감 전략', '이익 증대 전략', '해외 진출 전략', 'M&A 타당성 검토 및 시너지 기반 통합 후 성장 전략' 정도가 적당하다.

4)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해본다. 필요하다면 추가 기사를 검색하고, 시장 크기, 점유율 현황 등 주요 수치를 메모해놓는다.

5) 고민의 결과를 활용하여 이를 케이스 인터뷰 문제화 한다. '문제', '정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structure, approach), 시장 sizing 등의 '게스티메이션', '해결안' 등 5가지 내용으로 구성하되, 대략적인 문제 해결 시나리오를 미리 짜놓아 인터뷰어(interviewer)를 유도하도록 한다.

6) 이 때 인터뷰어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시 적절한 challenge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인터뷰어가 너무 잘 진행하는 경우 인터뷰어를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포인트를 한두개 정도 준비해놓는다.

결국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면 할수록 좋은 문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문제를 만드는 과정은 얼핏 시간 낭비인 것 같아보이지만 문제를 만들고 인터뷰어로서 문제를 출제해보는 경험을 통해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으며 인터뷰어로서는 깨닫기 어려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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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됩니다. 하지만 케이스 인터뷰를 잘 풀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아무리 최신 기출문제를 폴어본다 한들 그 문제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니까요. 사실 같은 문제를 출제한다 하더라도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인터뷰어가 순간적으로 문제의 방향성을 바꿔버리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또한 풀어본 문제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 내용을 잘못 활용했다가 인터뷰어의 의도를 놓쳐 인터뷰를 망치게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일단 샘플 문제 등을 통해 감을 잘 잡은 다음에는 문제 풀이 개수를 무작정 늘리는 것 보다 오히려 한 문제 한 문제 깊은 고민을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 방법들이 주위의 도움 없이 어렵게 개인적으로 케이스 인터뷰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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