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펌 입사준비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들을 듣다보면 컨설팅펌에서의 RA 경험이 필수적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글로벌 컨설팅펌의 경우 RA를 통해서만 full-time 입사가 가능하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컨설팅펌 입사를 위해 RA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RA는 컨설팅펌 입사에 필수 요소가 아닙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 역시 컨설팅펌 RA 경험 없이 학부 졸업 직후 소위 Big3 (MBB) 사에 모두 서류 합격하였고 그 중 한 곳에서 full-time offer를 받았습니다.

제가 특별한 사례인 것도 아닌 것이 동기 중 절반 정도가 컨설팅펌 RA 경험 없이 입사한 케이스이며, Big3 Class를 수년째 진행해오며 컨설팅펌 RA 경험이 전무한 많은 지원자들이 최종합격하는 사례를 만들어왔습니다.

레주메 상 업무경험, 즉 Work Experience 란에 인턴, 파트타임 등 무언가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경험이 있는 것은 채용시 당연하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단 이 경험이 반드시 컨설팅펌 RA여야 할 필요는 없으며, 예비 컨설턴트로서의 조사, 분석, 해결안 제시 등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컨설팅펌에 입사하고자 하는 지원자 중 1개 이상의 방학이 남아있는 지원자라면 컨설팅펌 RA를 한 번쯤은 해볼 것을 권합니다.

컨설팅펌 RA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컨설팅펌이 본인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직장인지 미리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2. 컨설턴트들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에 익숙해지는 과정은 추후 인터뷰에 도움이 됩니다.

3. 레주메를 통해 자신이 컨설팅펌 입사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음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4. 컨설턴트와 인맥이 생기면 추후 서류 준비, 또는 인터뷰 준비에 도움 (mock interview 등)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5. 간혹 뛰어나게 일을 잘하게 되면 함께 일했던 컨설턴트로부터 추후 정규직 지원시 직접적 도움이 되는 추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컨설팅펌 RA는 정규직 지원시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 많은 컨설턴트들이 컨설팅펌에서의 근무 경험 없이 입사합니다. 따라서 RA 경험이 없다고 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컨설턴트의 삶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거나, 어디선가의 근무 경험 자체가 없어 이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컨설팅펌에서의 RA는 추천 가능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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