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면 인터뷰어가 다음과 같은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도출된 결론(전략)을 정리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이러한 질문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케이스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입니다.

이 단계에서 지금까지 도출된 결론을 훌륭히 요약하여 설득력있고도 매력적으로 전달하려면

우선순위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story)로 만들어 전달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익(profit) 증대를 위한 전략수립 문제로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예시>

결론(전략) A: 구매처를 변경하여 구매원가를 절감하여야 한다.

결론(전략) B: 고기능성 신제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그대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될 것입니다.

"... 따라서 저는 고객사(client)가 첫째, 구매처를 변경하여 구매원가를 절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기능성 신제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위 문장에 별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이는 단순히 요약의 기능밖에 하지 못하는 문장입니다.

그러면 아래의 문장은 어떨까요?

"... 따라서 저는 고객사(client)가 무엇보다 먼저 구매처를 변경하여 구매원가를 절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원가절감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고기능성 신제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답변 사이에서 달라진 점은 두 가지 전략의 우선순위를 나타낸 점입니다.

단순한 요약을 넘어 마치 파워포인트로 실행 계획(implementation plan)이나 로드맵(roadmap)을 그려주는 것 처럼

실행의 순서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value-added)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케이스 인터뷰의 끝에서

고객사를 위한 다수의 전략이 도출되고 이를 요약하여야 하는 상황을 만나시게 된다면

이들을 그대로 나열/열거하기 보다는

전략간의 실행 순서, 임팩트의 크기, 시급성, 리스크 등 요소를 감안하여 이를 우선순위화 하고

그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인터뷰어에게 스토리텔링한다면

보다 설득력있는 요약을 통해 깔끔하게 케이스 인터뷰의 마무리를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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