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인터뷰 준비를 위한 강의 및 1대1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과거 1대1 진행사례 중 MBB(맥킨지, BCG, 베인앤컴퍼니) 중 한 곳의

첫 라운드 인터뷰를 마치고 오신 한 고객분의 경우는 제가 즐겨 언급하는 사례입니다.

첫 라운드를 통과하였지만 인터뷰 종료 후 피드백을 듣고나니 혼자 준비하면 안되겠다 싶어

이커리어를 방문해주셨다는 이 고객분에게

첫 라운드의 피드백이 어땠는지를 여쭤보니 그 내용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문제는 매우 못풀었으나 커뮤니케이션과 프레젠스 (presence)가 좋아

한 번 더 인터뷰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한 라운드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컨설팅펌 케이스인터뷰에서,

문제해결능력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라운드를 통과해버리는

실제 이러한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이 바로 컨설팅펌들의 인터뷰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만큼이나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컨설턴트의 자질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렇다면 케이스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있어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Bad) 고객사가 A기업에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유동성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우려되는 점도 있어서 고민스럽습니다.

Good) 결국, 고객사는 A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있지만, 자체적인 현금창출 능력만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를 전달하기 위해 간결하고 명료한 단어를 활용한다.

Bad) B사의 매출은 앞으로도 어느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Good) B사는 매출 성장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3. 논리, 근거, 사례 등 내용이 길어질 수 있거나 복합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이를 구조화 (structuring) 시켜 상대의 이해를 돕는다.

Bad) A기업은 매출 성장성이 뛰어나며 또 원가절감 가능성과 채널 측면에서의 시너지도 발현될 수 있어 인수 가치가 높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Good) A기업은 자체적인 고유가치와, 고객사와의 시너지, 양 측면에서 모두 인수 가치가 높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고유가치, 시너지 각각 상세 설명)

4.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진행해간다.

Tip) 이야기의 속도와 고저를 조절하면서 상대의 주목도를 높인다.

전반적으로는 듣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도록 빠르게 이야기하되, 중요한 이야기에서는 천천히 강조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5. 상대의 질문이나 지적, 반박에 대해 이성적이고 여유있게 대처한다.

Tip) 면접관의 이야기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의 논리를 이성적으로 검토한 후 의견을 강화, 또는 수정해나간다.

자신의 의견을 지키기 위해 비논리적으로 우기거나, 반대로 너무 쉽게 상대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유의한다.

위와 같은 다섯 가지 핵심 요소들을 꾸준히 연습하여 이러한 습관을 인터뷰어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케이스인터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있어서 같은 결론, 같은 논리를 가지고도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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