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펌에서 인터뷰를 보셨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압박면접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떻게 진행되었길래 '압박면접'이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인지 그 내용을 들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경우들을 겪었을 때 압박면접이라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1) 본인의 약점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받는 경우

    - "그러면 결국 대학교 때 공부를 안하셨다는거죠? 그렇다고 다른 경력도 딱히 보이지 않는데 뭘 하신건가요?",

      "학점이 낮은데도 스스로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고 말씀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등

2) 경험이나 논리에 대해 추가질의나 반박이 계속 들어오는 경우

    -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논리가 정말 맞다고 생각하세요?", "15%라고요? 정확히 계산하신거 맞아요?" 등

3) 면접관 (Interviewer)의 태도가 차가운 경우

    - 심각한 표정, 냉정한 말투, 단답형 대답으로 일관하는 경우 등

4) 계속 추가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경우

    - "더 없어요?", "또요?", "놓치신건 없나요?", "10가지만 더 얘기해보실래요?" 등

읽기만해도 냉랭함이 느껴지는 질문과 상황들입니다.

BCG나 베인앤컴퍼니에서도 위와 같은 상황을 자주 겪게 되실 수 있고

특히 맥킨지 (McKinsey & Company)에서 이러한 상황을 겪었다는 지원자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러한 면접형태가 '압박'이 아니라는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1)~4)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시면

이러한 질문들의 실체는 인신공격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질문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사여구를 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컨설팅펌의 특성상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 직접적인 말투 때문에 이를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압박으로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상황을 '나라는 사람, 인격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 논리, 아이디어를 놓고 상호간에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의 자리로 생각하고

불필요한 자기방어 기제가 작동하여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거나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이같은

불편한 질문이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이성적인 답변을 해냄으로써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해낼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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